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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3시, 한 배송 노동자가 7시 마감을 향해 달린다. 관리자가 바로 옆에서 감시하며 재촉하는 것은 아니다. 야간에는 대면할 손님도 없고, 길도 뻥 뚫려 있다. 서류상 그는 독립계약자, 즉 ‘자기 사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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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에이전트’가 사람의 몸을 고용하는 플랫폼이 있다. 등록 인원만 65만 명. 반려견 산책, 카페 리뷰, 전단 배포 등 AI가 쪼개고 사들이는 일감들은 뜻밖에 소박하다. 보는 눈, 걷는 다리, 맛보는 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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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를 가르치는 손들 반도체, 데이터센터, 전력망, 로봇을 잇는 ‘AI 고속도로’의 그림은 야심차다. 하지만 그 순환 안에서 노동자의 자리는 둘뿐이다. AI를 학습시키는 자원이거나, AI가 대체할 대상이거나. 데이터를 분류하는 노동자도, 데이터센터를 짓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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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처럼 뛰고 있다.” 사망 전 12주 동안 주 73시간, 야간 6일 근무를 이어간 쿠팡 새벽배송 기사가 관리자에게 남긴 마지막 문자다. 강제한 사람은 없었다. 명령도, 협박도 없었다. 그런데 그는 멈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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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이 경제에 기여한 것이 얼마나 많은데, 우리 세대가 이루어놓은 발전을 너무 폄훼하는 것은 아닙니까?” 마이크를 꽉 쥔 채 날아온 그 목소리는 악의가 없었다. 그래서 더 오래 남는다. ‘모두가 잘된다’는 믿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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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알바, 나도 해볼까?” 문득 이런 생각을 해본 적 있는가. 늘 궁핍한 대학원생으로서 나 역시 배달 일을 할 수 있다는 앱을 깔아 만지작거린 적이 있다. 퇴근 후나 주말에 ‘운동 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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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J. J., & Lee, S. S. Y. (2026). Platform capitalism and the erosion of public care: digital home-visit elderly care in South Korea. Journal of Asian Public Policy, 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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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캐나다에서 ‘Workers Voices on AI and Labour’라는 주제의 세미나에 참석했다. 디지털 전환이 화두인 요즘, 노동과 노동운동에 대해 생각해볼 거리가 있어 이 자리에서 내용을 간략하게 공유하고자 한다. 세미나는 다음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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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상은 현대 노동 시장의 급격한 변화와 그에 따른 구조적 불평등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룹니다. 이승윤 교수는 기술 발전으로 인해 일자리가 파편화되는 ‘액화 노동(Melting Labour)’ 현상을 설명하며, 기존의 정규직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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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불안정성의 개념과 규범적 판단 기준 책에서는 불안정성을 중심 개념으로 다루고 계신데, 학술적 정의를 넘어 실제 사례 연구 과정에서 교수님께서는 불안정성을 어떻게 규정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특히 모든 불안정성이 곧바로 문제적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