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새로운 보이지 않는 노동: 한국 데이터 라벨링 노동 실태조사

  • 중앙대 이승윤 교수, 유다영 연구원, 우분투재단과 손잡고 AI 시대 ‘비가시적 노동’ 실태 규명(2026~2027)
  • EU 본부와 독일 베를린 등 현지 거점 기관을 방문하여 선진 규제 사례를 조사하고, 한국형 데이터 노동자 보호 가이드라인을 도출할 계획

※AI로 생성된 이미지입니다

인공지능(AI) 산업의 눈부신 성장 뒤에는 데이터를 분류하고 이름표를 붙이는 ‘데이터 라벨러’들의 고된 수작업이 존재하지만, 이들은 높은 기술 의존도와 복잡한 하청 구조 속에서 노동자로서의 권리를 인정받지 못한 채 ‘비가시적인 존재’로 남아있다.

이승윤 교수와 유다영 연구원(중앙대학교)은 이러한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소외 노동을 조명하기 위해 올해부터 2개년에 걸쳐 「AI 시대 새로운 보이지 않는 노동: 한국 데이터 라벨링 노동 실태와 정책적 함의」 연구를 수행한다. 본 연구는 사무금융 우분투재단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며, 연구진은 특히 한국의 독특한 하청 구조가 노동의 불안정성을 어떻게 심화시키는지 규명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제도적 프레임워크를 설계할 예정이다.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 마련을 위해 연구진은 올해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유럽 현지 조사에 나선다. 세계 최초의 AI 규제법(AI Act)을 제정한 유럽연합(EU)의 본부가 위치한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하여 입법 현황을 조사하는 것은 물론, 플랫폼 노동 연구의 거점인 독일 베를린을 찾아 현지 연구소 및 시민사회단체 전문가들과 심도 있는 인터뷰를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영국과 프랑스의 법적 대응 사례를 비교 분석하고, 스위스 제네바의 국제노동기구(ILO) 전문가들과 접촉하여 글로벌 가치 사슬 내 데이터 노동 보호 가이드라인을 정밀 분석함으로써 AI 산업의 경쟁력과 노동권이 조화를 이룰 수 있는 한국형 보호 모델을 도출하고자 한다.

연구진은 오는 2027년 최종 연구 결과 발표를 목표로, 해외 선진 사례와 국내 실태 데이터를 결합하여 한국 사회에 적합한 ‘데이터 노동자 보호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예정이다. AI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그 근간이 되는 노동의 가치를 보장하는 혁신적인 정책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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